브라질리언 주짓수에서 사이드 컨트롤은 단순히 상대를 제압하는 포지션을 넘어, 다양한 서브미션의 시발점이 된다. 최근 Coach Alan Baker와 David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사이드 컨트롤에서 상대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이용해 5가지 강력한 관절기를 연속적으로 연결하는 서브미션 흐름(submission flow)을 소개한다.
이 흐름은 다음과 같은 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 아메리카나(Americana)
- V 암 락(V Arm Lock)
- 필로우 락(Pillow Lock)
- 넥 크랭크(Neck Crank)
- 키무라(Kimura)
1단계: 기본에 충실한 아메리카나
모든 흐름의 출발점은 클래식한 아메리카나다. 상대의 팔이 굽혀져 있을 때, 손목을 눌러 팔을 바닥에 고정한 후 회전을 주며 관절을 조인다. 이 기술은 수련생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지는 대표적인 어깨 락이다.
2단계: 팔 위치 변화에 따라 V 암 락으로 전환
상대가 아메리카나를 방어하기 위해 팔을 높이 들거나, 손목을 빼내려 할 경우, 팔의 위치가 자연스럽게 V자 형태로 변한다. 이때, 엘보우를 중심으로 자신의 위치를 아래로 이동시키며 V 암 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체중은 상대의 중심 쪽으로 이동시키고, 무릎은 몸통에 근접시켜 힘의 전달을 극대화한다.
3단계: 반사적 방어를 역이용한 필로우 락
상대가 팔을 뻗거나 상체를 밀며 빠져나오려 할 때, 그 반응을 이용해 손을 어깨 밑으로 집어넣고, 반대쪽 어깨를 감싸며 필로우 락을 시도할 수 있다. 이때 체중을 위로 이동시키고 상체를 회전시키면서 어깨 관절을 고립시켜 마무리한다. 상대가 머리를 안으로 파고들며 아메리카나를 방어할 때도 이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4단계: 목을 조이는 넥 크랭크
필로우 락이 풀리거나 상대가 팔을 다시 펼치며 회피할 경우, 손바닥을 위로 하여 상대 가슴 위에 팔뚝을 고정시키고, 개블 그립 또는 변형 개블 그립으로 손을 연결한다. 이후 몸의 축을 전환하여 체중을 팔뚝에 실어주고, 힙을 빼며 넥 크랭크를 구사한다. 상대의 목에 강한 압박이 걸리며 매우 위력적인 조르기/꺾기 혼합 기술이 된다.
5단계: 방어 반응을 기회로 바꾸는 키무라
상대가 넥 크랭크에서 팔을 들어올리며 방어하려 할 경우, 코치 데이비드는 이 반응을 역이용해 팔을 감고 어깨를 눌러 아메리카나로 회귀하거나, 팔의 위치가 외회전될 경우 키무라로 연계한다. 이 흐름은 공격자가 상대의 확장(expansion) 또는 수축(contraction) 반응에 따라 자연스럽게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연결형 서브미션 훈련의 중요성
Coach Baker는 “단일 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급 단계부터는 반드시 흐름(flow) 개념을 통해 기술을 연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상대는 방어를 위해 항상 움직이며, 이 움직임이 오히려 다음 공격의 기회를 만들어준다.
그는 “사람의 반응은 수축과 확장, 이 두 가지 기본 패턴에서 출발한다”며, “공격자는 이를 미리 예상하고 준비된 흐름을 통해 빠르게 다음 선택지를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