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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진작 시작하지 않았을까?” 히론 그레이시가 소개하는 그레이시 유니버시티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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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자주 듣는 말이 뭔지 알아요? ‘진작 시작할걸.’”

히론 그레이시(Heron Gracie)의 입에서 나온 이 한마디는 수많은 초보자들의 심정을 대변한다. 두려움, 낯설음, 망설임… 하지만 그레이시 유니버시티(Gracie University)의 첫 수업을 경험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같은 말을 꺼낸다.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어.”

히론은 영상에서 이렇게 말하며, 미국 캘리포니아 토렌스(Torrance)에 위치한 본사 도장을 소개한다. 이곳은 단순한 체육관이 아니다. 그의 할아버지, 엘리오 그레이시(Helio Gracie)가 시작한 철학과 유산이 담긴 상징적 공간이자, 주짓수라는 무술이 어떻게 전 세계로 확장되었는지를 상기시키는 살아있는 역사다.

차고에서 세계로: 호리온 그레이시의 개척정신

지금의 그레이시 유니버시티가 있기까지, 호리온 그레이시(Rorion Gracie)의 ‘차고’는 전설이다. 미국에 막 도착한 호리온은 영어도 유창하지 않았고, 아버지의 유산인 ‘주짓수’는 낯선 개념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는 차고에서 수련을 시작했고, 그것이 미국 전체, 그리고 나아가 세계를 뒤흔든 그레이시 주짓수의 시발점이 되었다.

몇 평 남짓한 차고에서 시작된 수련은 이제 수천 평 규모의 체육관으로 성장했다. ‘Gracie Combatives’, ‘Women Empowered’, ‘Gracie Bullyproof’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이 도장은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한 장소가 되었다.

당신의 첫날, 그곳은 이렇게 열린다

영상은 이렇게 시작된다. “Gracie University에서의 첫날이 궁금한가요? 자, 함께 들어가 봅시다.”

입구에 들어서면 안내데스크에서 iPad를 건네받는다.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동안, 도복이 준비된다. 체육관은 남녀 라커룸이 분리되어 있으며, 샤워실과 수건, 깨끗한 욕실이 마련되어 있어 수업 전후로 불편함이 없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본관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가족을 위한 라운지가 따로 준비되어 있고, 조용히 숙제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한쪽 벽에는 엘리오 그레이시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데, 이는 유명 화가 스티븐 홀랜드(Steven Holland)가 직접 그린 원작이다.

개인 수업부터 단체 수업까지, 맞춤형 운영

영상에서 히론은 도장 내 ‘프라이빗 룸’도 소개한다. 총 네 개의 개인 수업 전용 룸이 있으며, 단체 수업 시간에 참석하기 어려운 수련자를 위해 개인 맞춤 수업도 운영 중이다.

도복을 입고 준비가 끝났다면, 본관 중앙 벤치에 앉아 다른 수련생들과 인사를 나누거나, 매트에 올라가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며 수업 시작을 기다리면 된다. 모든 흐름이 자연스럽고 부담 없이 설계되어 있다는 인상을 준다.

그레이시 주짓수의 철학이 녹아든 공간

이 공간의 진짜 힘은 시설 그 자체가 아니라, 철학에 있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누구나 배울 수 있다’는 믿음. 그 믿음이 있기에, 수련생들은 “내가 왜 진작 시작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을 뒤늦게라도 채우려 한다.

그레이시 유니버시티는 단순한 무술 체육관이 아니다. 호신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 자신감을 잃었던 사람,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다. 차고에서 시작된 여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