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피’ 에르난데스, 돌리제 제압하며 UFC 8연승… “다음 챔피언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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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VEGAS, NEVADA - AUGUST 09: in their middleweight fight during the UFC Fight Night event at UFC APEX on August 9, 2025 in Las Vegas, Nevada.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

‘플러피’ 앤서니 에르난데스(31·미국)가 UFC 미들급 강자 로만 돌리제를 서브미션으로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 에르난데스는 차기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급부상하며, 이번 주말 시카고에서 열리는 UFC 319 미들급 타이틀전을 직접 지켜본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9위 돌리제 제압

UFC 미들급(83.9kg) 랭킹 10위 에르난데스(15승 2패 1무효)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에르난데스’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9위 로만 돌리제(37·조지아)를 4라운드 2분 45초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돌리제의 강타를 맞으면서도 끊임없이 압박을 이어간 에르난데스는 간결한 타격과 지속적인 테이크다운으로 상대의 체력을 갉아먹었다. 위험한 포지션은 피하면서도 백포지션에서는 꾸준히 공격을 쌓아갔다. 결국 4라운드, 펜스 압박과 니킥 연타 후 빈틈을 파고들어 서브미션으로 마무리했다.

LAS VEGAS, NEVADA – AUGUST 09: in their middleweight fight during the UFC Fight Night event at UFC APEX on August 9, 2025 in Las Vegas, Nevada.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

챔피언 이어 미들급 최다 연승 2위

이번 승리로 에르난데스는 미들급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9연승)에 이어 현역 최다 연승 2위(8연승)에 올랐다. 8승 중 6승을 피니시로 장식했고, 이날 9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UFC 미들급 역대 최다 테이크다운(54회) 기록도 공고히 했다.

그는 경기 후 “지난 브렌던 앨런 전에서는 갈비뼈 부상으로 판정까지 갔지만, 이번에는 타격·주짓수·레슬링 전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제 타이틀샷을 원한다. 내가 더 뭘 해야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UFC 319 현장서 타이틀전 직관

에르난데스는 이번 주말 시카고에서 열리는 ‘UFC 319: 뒤 플레시 vs 치마예프’를 직접 관전한다. 공식 백업 파이터는 랭킹 6위 카이우 보할류지만, 에르난데스 역시 강력한 차기 도전자 후보로 주목받는다.

UFC 미들급 상위권 경쟁은 치열하다. 9월에는 프랑스에서 랭킹 1위 나수르딘 이마보프와 6위 보할류가 맞붙으며, 전 ONE 챔피언십 2체급 챔피언 레이니어 더 리더(5위)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에르난데스가 타이틀 도전에 성공하려면 이 경쟁 구도를 뚫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