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BJJ 2 대회는 그야말로 ‘서브미션 쇼’였다. 이 이벤트는 크레이그 존스 인비테이셔널(CJI) 스타일의 룰과 구조를 그대로 차용해 진행되었으며, 특히 태킷 형제(Andrew & William)의 인상적인 퍼포먼스가 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앤드류 태킷, 다르스 초크로 간판스타 입증
메인이벤트에서는 앤드류 태킷이 헤나토 카누투를 상대로 1라운드 4분 52초에 다르스 초크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테이크다운 싸움과 킴우라 공격이 오갔고, 앤드류는 바디락 패스를 성공시키며 상위를 점했다. 이어 클로즈드 가드에서 오모플라타를 시도했으나, 헤나토는 이를 빠르게 빠져나왔다. 그러나 결국 앤드류는 사이드 컨트롤을 확보하고 다르스를 연결, 완벽하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메이슨 파울러, 거침없는 초크
메이슨 파울러는 데이비드 가르모를 상대로 단 2분 15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 프론트 헤드락에서 발목 태클로 연결하고, 터틀 포지션에서 훅을 삽입해 등 뒤를 장악하며 마무리했다.
윌리엄 태킷도 RNC로 압도
형 못지않게 윌리엄 태킷 역시 카일 챔버스를 상대로 2분 51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했다. 사이드 컨트롤과 하프가드를 오가며 압박을 유지했고, 암트라이앵글을 시도한 후 백으로 전환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성부도 빛났다: 라켈 카누투 & 오렐리 르 베른
라켈 카누투는 모 블랙과의 경기에서 언더훅 이후 니바로 빠르게 탭을 받아냈다. 경기는 2분 21초 만에 종료.
프랑스의 오렐리 르 베른은 매기 리라를 상대로 아메리카나로 1분 19초 만에 서브미션 승을 따냈다. 버터플라이 가드에서 쇼더 크런치로 굴리며 상위로 올라간 후 절묘하게 서브미션을 연결했다.
케네디 마시엘, 치열한 접전 끝 판정승
3라운드까지 이어진 경기 중 하나는 케네디 마시엘과 아데미르 바레투의 대결이었다. 양 선수는 다수의 스윕과 레그락 시도를 오가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 최종 라운드에서 케네디가 핏월을 활용해 백 테이크에 성공하며 판정승을 챙겼다.
타미 무수메시 vs 레일라니 베르날레스, 레그락 공방 끝 승자는 타미
또 하나의 3라운드 접전. 타미 무수메시와 레일라니 베르날레스는 더블풀 이후 레그락 싸움을 중심으로 승부를 벌였고, 결국 판정에서 타미가 우위를 점했다.
가장 빠른 서브미션, 자렌 포나시에르
자렌 포나시에르는 IBJJF 챔피언 에버튼 테이셰이라를 상대로 단 1분 7초 만에 50/50 힐훅으로 피니시. 가장 빠른 서브미션 기록으로 관중을 놀라게 했다.
전체 경기 결과 요약
경기 |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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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Tackett vs Renato Canuto | Andrew Tackett, 다르스 초크 (4:52 R1) |
Mason Fowler vs David Garmo | Mason Fowler, RNC (2:15 R1) |
William Tackett vs Kyle Chambers | William Tackett, RNC (2:51 R1) |
Raquel Canuto vs Mo Black | Raquel Canuto, 니바 (2:21 R1) |
Kennedy Maciel vs Ademir Barreto | Kennedy Maciel, 판정승 |
Aurelie Le Vern vs Maggie Lira | Aurelie Le Vern, 아메리카나 (1:19 R1) |
Tammi Musumeci vs Leilani Bernales | Tammi Musumeci, 판정승 |
Jalen Fonacier vs Everton Teixeira | Jalen Fonacier, 힐훅 (1:07 R1) |
이번 UFC BJJ 2는 빠른 템포의 경기와 높은 수준의 그래플링으로 가득 찼다. 특히 형제 동반 승리, 여성 선수들의 테크니컬한 피니시, 그리고 기대 이상의 판정 접전까지, 보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이벤트였다.
앞으로도 UFC BJJ 시리즈가 그래플링 씬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지켜볼 가치가 충분하다.